“1801년 필리핀어를 처음 배운 문순득 님이 생각난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H.E. Theresa Dizon-De Vega) 주한필리핀 대사가 필리핀-대한민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념 리셉션을 열었다. 베가 대사는 첫 인사로 2세기전 필리핀어를 처음 배운 전남 우이도 출신 상인 선원 문순득을 거론했다. 그리고 장충체육관을 설계 건축한 필리핀 건축가, 디바오 출신 이자스민 의원도 언급했다. 그는 “1949년 3월 3일 필리핀이 다섯 번째로 한국을 인정한 국가로서 70년여년 지난 지금, 퍼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처럼 과거를 축하하는 동시에 미래를 본다. 다이아몬드 희년을 축하하면서 한국과 필리핀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으로 격상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 인프라 프로그램 ‘빌드 베타 모어(Build Better More) 한국 참여와 민다니오 혁신적인 교각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최근 체결된 자유무역협정부터 국방과 안보, 녹색기술, 에너지, 바이오 엔지니어링, 보건, 스마트농업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 국장은 “필
필리핀은 한국에게 매우 고마운 나라다. 아세안(ASEAN, 동남아연합) 10개국 가운데 한국과 가장 먼저 수교한 나라다. 한국전쟁 시에는 라모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젊은 병사 7420명이 참전해 고귀한 희생을 바쳤다. 한국은 아세안 내 필리핀의 4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한국 교민만 8만 5000명이다. 코로나19 이전 연 약 200만 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 수 중 1위에 올랐다. 모모랜드,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뉴진스 등 55개의 K-POP 팬클럽에는 한류팬만 40만 명이다. 올해는 한-필리핀 FTA 서명, 2024년은 수교 75주년을 맞는다.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되면 또 한번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19일 필리핀의 하스 아보카도는 한국에 진출한 출시 행사를 했다. 첫 컨테이너에 선적한 이 과일은 공개되자마자 ‘완판’했다. 이전까지 한국에 수입되는 아보카도의 대부분은 미국-멕시코-칠레 등 아메리카 지역산이었다. 지리적으로 더 가까워 신선하고 맛이 났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이처럼 더 가까워지고 있는 한국-필리핀 관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H.E. Theresa Dizon-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원장 김동엽)과 특수외국어사업단(단장 배양수)이 공동으로 4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 6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에 부산외대 트리니트 홀(D323)에서 ‘필리핀 특강 시리즈’를 개최한다. 필리핀 특강 시리즈에는 총 6회로 국내외 필리핀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주제로 필리핀에 관해 소개한다. 강사진으로는 부산외대의 배양수 교수, 김동엽 교수, 주한필리핀대사관의 로뮬로 빅터 엠 이즈라엘 주니어(Romulo Victor M. Israle, Jr.) 총영사, 전 주필리핀 한국대사 한동만 대사, 유튜브 콘텐츠크리에이터 실비아 킴, 부산외대 필리핀 특임교수 김상민 사장, 그리고 경성대학교 제프리 칼리마그(Jeoffrey Calimag) 교수가 초대되었다. 특강 내용은 차후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하여 아세안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본 특강 시리즈의 출발은 필리핀 정부가 주한필리핀대사관을 통해 한국 내 ‘필리핀학 증진사업’을 위해 발전기금을 마련을 해서다. 지난해 9월 부산외대에 제공한 발전기금 총 400만 페소(또는 약 9400만원)의 예산으로 특강시리즈가 준비된 것이다. ‘필리핀학 증진사업’에는 본 필리핀 특강 시리즈를 포함하여 필리핀어